하수구 정비 작업자에게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

40대 남성으로, 하수구 세척 및 유지관리 업무 중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휘발유 엔진이 장착된 고압세척기를 4시간 연속 사용하던 중 두통과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응급실에 내원하였다. 작업 중 보호장구는 착용하였으나, 환기 지침을 준수하지 못하고 작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. 내원 당시 일산화탄소 중독 수치(COHb)는 36.8%로 중증 중독 수준이었으며, 고압산소치료(HBOT) 후 호전되어 퇴원하였다. 본 사례는 밀폐공간 내 연료연소 장비 사용과 불충분한 환기에 의한 직업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업무 관련성이 확실하다고 판단된다.